‘괴물’ 김신록, 강력계 팀장 오지화 역으로 열연...조용한 카리스마 눈길

입력 2021-03-22 16:14   수정 2021-03-22 16:17

괴물 (사진=방송화면 캡처)

‘괴물’ 김신록의 카리스마가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김신록은 JTBC 금토드라마 ‘괴물’에서 강력계 팀장 오지화 역으로 출연하며 시청자들의 몰입도를 높이고 있다. 극중 신하균, 최대훈과 어릴 적부터 친구인 설정에 꼬리에 꼬리를 무는 사건을 파헤쳐야 하는 무거운 고충을 지녀 시청자들에게 인상 깊은 인물이다.

문주경찰서에 재직 중인 그는 자꾸 만양 사람들을 취조실에서 마주하는 상황을 냉철하게 받아들이며 경찰로서 소임을 다한다. 하지만 인간이기 때문에 느끼는 의심, 서운함 등 복합적인 감정이 올라와 불쑥 튀어나오는 지화의 인간적인 고민은 시청자들과 공감대를 형성하며 호평받고 있다.

지난 9, 10회에서는 오지화의 조용한 카리스마가 눈에 띄었다. 자꾸 일을 꾸미는 듯한 동식(신하균 분)과 정제(최대훈 분)을 두고 보다가 한 칼에 제압한 것. 어색한 분위기가 흐르는 만양정육점 모임에서 지화는 “박정제, 이동식 니들 뭐하냐”며 선공을 날렸다.

지화의 어투는 조용했으나 휘몰아치는 감정이 전해져 좌중을 놀라게 했다. 예상치 못한 지화의 반응에 동식과 정제는 당황했고, 지화는 그동안 참아온 것을 쏟아냈다. 지화가 강력계 주무팀이기 때문에 동식과 정제가 상황을 공유해주지 않는 것이라 생각하고 서운함이 계속 쌓여왔던 것이다.

이에 동식과 정제는 경찰로서 훌륭한 커리어를 쌓고 있는 지화가 법을 어겨 타격을 입지 않길 바라는 진심을 전했고 세 경찰 친구의 우정이 시청자들의 눈시울을 촉촉하게 만들었다. 지화가 화를 내는 방식이 세련되고 어른스러웠다는 반응이 다수였다. 이를 받아들이는 동식과 정제 역시 성숙한 인물이라는 평 역시 이어졌다.

유연의 유골을 찾아 사슴농장 땅을 파헤치던 중 다수의 유골이 발견되면서 사건은 새로운 국면을 맞이하게 됐다. 이 사슴농장은 이창진(허성태 분)의 사유지였고 지화는 그를 취조실로 불러 수사를 진행한다.

사유지를 함부로 판 것 아니냐는 창진의 항의에 당황하지 않고 지화는 조용히 당신 잘못되기 싫으면 하라는 대로 하라며 강력계 팀장으로서 연륜과 카리스마를 뿜어냈다. 이에 기가 눌린 창진은 그 말에 고스란히 따를 수밖에 없었다.

오지화라는 캐릭터는 입체적인 서사를 지닌 캐릭터다. 태권도 국가대표 출신으로 특채로 경찰이 됐고 이동식, 박정제와 초중고 동창에다가 이창진은 그의 전 남편이다. 또 늦둥이 동생 오지훈(남윤수 분) 역시 만양 파출소에 근무하는 등 여러 인물과 다양한 관계를 쌓고 있다.

지화는 정보전달의 기능을 하는 캐릭터가 아니라 실제로 살아 숨 쉬는 듯한 사실성을 지닌 인물이라 생각될 만큼 생생해 시청자들이 애정을 갖는 인물이다. 이를 시청자들에게 밀도 있게 전하는 데에는 김신록의 정성이 스며 있다.

김신록은 지난 2020년에 방송된 드라마 ‘방법’에서 석희 역으로 안방극장 시청자들에게 깊은 뇌리에 박히는 활약을 보였다. 이번 드라마 ‘괴물’에서는 완전히 다른 캐릭터를 소화하며 극에 힘을 보태고 있다.

한편, JTBC 금토드라마 ‘괴물’은 새롭게 밝혀지는 진실의 연속에 시청자들이 눈을 뗄 수 없는 전개로 쾌속 질주 중이다. 밀도 높은 완성도와 명품 배우들의 열연에 회를 거듭할수록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 매주 금, 토 밤 11시 방송.

신지원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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